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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V12를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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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회말 1사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류지혁의 도루 성공과 강민호의 진루타로 2사 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원태인은 2회초 선두 타자 이창진에 안타를 내준 뒤 변우혁 김태군을 각각 삼진으로 잡고, 박찬호의 직선타를 직접 처리했다. 하지만 총 투구 수가 55개로 급격히 불어나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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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4회말 디아즈의 좌중간 안타와 박병호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디아즈가 홈까지 내달려 추격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5회말엔 선두 타자 이재현이 네일이 뿌린 바깥쪽 높은 코스의 148㎞ 투심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하며 7-2로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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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6회말 1사후 김헌곤의 우중간 2루타로 다시 추격점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박병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네일에 이어 구원 등판한 이준영에 김영웅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KIA는 이준영에 이어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리드를 이어갔다. 8회말엔 곽도규가 등판해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말은 황동하가 책임지면서 7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