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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을의 여왕'이 탄생한걸까.
이날 김수지는 17번홀 보기로 위기에 몰렸지만 18번홀 아이언샷을 그린에 안착시키면서 타수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김수지는 "이데일리 대회가 생각이 났는데,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난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 했다. 그리고 '난 지난 주에도 우승했다'고 생각하면서 버텨냈다"며 "18번 홀에서는 무조건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못해도 연장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런 경험이 있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수지는 상금랭킹 및 대상포인트 2위에 올라섰다. 김수지는 상금랭킹 1위 박민지의 추격 여부를 두고 "감히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는 친구다. 동생이지만 보고 많이 배운다. 내가 낫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도 "노려볼 수 있다면 노려보겠다"고 개인 타이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