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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일본)=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일본프로골프투어 두차례 우승자 조민규(34)가 2년 연속 신한동해오픈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에 코리안투어에 출전하며 우승을 노렸던 김시우(27)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타라왓 카위시리반딧(태국)을 2타 차로 추격하던 김시우는 14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15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14언더파로 순식간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7번홀(파5)에서 버디로 1타를 줄인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원 온에 이은 약 7.5m 이글 퍼트 성공으로 2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우승권과는 멀었다. 5타를 줄인 김태훈이 김시우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무려 7타를 줄인 박은신과 1타를 줄인 이상희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KPGA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서요섭은 4타를 줄여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까지 3타 차 단독선두였던 태국의 티라왓 카위시리반딧(33)은 3번 홀(파5) 두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알바트로스에 이어 4번홀(파4) 버디로 3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지만 퍼트 난조 속에 초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1타를 잃어 18언더파로 조민규와 함께 공동 2위에 그쳤다.
국내 단일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KPGA), 아시안투어, 일본프로투어(JGTO) 3개 투어 공동주관 대회로 재개됐다. 주최사 신한금융그룹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그룹 설립자인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이 세운 일본 나라현 코마컨트리클럽을 38회 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해외에서 치러진 첫 대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