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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케빈 나(36·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이후 10개월 만의 쾌거.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를 챙긴 케빈 나는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에 이어 두번째로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우승으로 케빈 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내년 마스터스 등 특급 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우승 간격이 짧아지고 있다. 2010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기까지 8년, 두 번째 우승까지는 7년이 걸렸다. 하지만 3승 고지에 오르기 까지는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그는 그린에서 아내와 딸을 얼싸 안은 뒤 만삭의 아내 배를 쓰다듬으며 한국 말로 "우리 아기"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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