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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32·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8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인 선수가 PGA 투어서 우승한 것은 최경주(49·SK텔레콤·8승) 양용은(47) 배상문(33) 김시우(24·CJ대한통운·이상 2승) 노승열(28·1승)에 이어 6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강성훈은 우승상금 142만2000달러(약 16억7000만원)를 획득, 시즌 상금순위 69위에서 20위권 이내로 진입할 전망이다. 페덱스컵 랭킹도 71위에서 21위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대표 출신인 강성훈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07년에 프로로 전향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실력이 남달랐다. 특히 고향인 제주도에서 열렸던 KPGA 코리안 투어 롯데스카이힐CC 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제주도 핀크스골프장에서 펼쳐졌던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강행군이었다. 강성훈은 전날 3라운드가 일몰로 중단돼 9개 홀밖에 돌지 못했다. 때문에 이날 27개 홀을 치러야 했다. 1타차 2위에서 속개한 3라운드 9홀 잔여홀 경기에서 강성훈은 2타를 줄여 순식간에 3타차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했다.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여 13번 홀까지 맷 에브리(미국)와 공동 선두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강성훈은 14번 홀(파5)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이 버디로 단독선두에 복귀한 강성훈은 이후 15번, 1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경훈(28)과 임성재(21·이상 CJ대한통운)는 최종라운드 출전자 제한(MDF)에 걸려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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