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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승연,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깜짝 우승, 프로 데뷔시즌 우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4-21 15:59 | 최종수정 2019-04-21 17:50


이승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또 다시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루키' 이승연(21·휴온스)이다.

이승연은 21일 경남 가야CC 신어·낙동 코스(파72·6808야드)에서 열린 2019년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승연은 '스무살' 최예림(하이트 진로)을 한 타차로 꺾고 데뷔시즌 첫 우승컵에 입 맞췄다.

2016년 8월 프로에 데뷔한 이승연은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선 젊은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7일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졌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선 열아홉의 조아연(볼빅)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예림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승연은 이날 최예림과 막판까지 숨막히는 경쟁을 펼쳤다. 분위기는 최예림이 좋았다.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한 타도 줄이지 못한 이승연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후반 승부는 엎치락 뒤치락 했다. 후반 초반에는 이승연이 치고 나갔다. 10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고, 15번(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15번 홀까지 한 타를 줄이는데 그친 최예림을 2타차로 앞섰다. 그러나 최예림이 16번 홀(파5)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사이 이승연이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오히려 최예림이 마지막 홀을 앞두고 한 타차로 앞섰다.

강심장은 이승연이었다. 최예림은 승부처였던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승연은 홀 컵 2.5m에 세컨드 샷을 붙인 뒤 극적인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연은 공이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가자 양손을 번쩍 들며 데뷔 첫 우승을 만끽했다


같은 날, 경기도 포천의 대유 몽베르CC 브렝땅·에땅 코스(파72·71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선 캐나다 교포 출신 이태훈(29)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태훈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태훈은 김재호(37)를 한 타차로 꺾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 이태훈은 2017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7년 프로 전향 후 이태훈은 주로 아시아에서 활동해왔다. 2014년에는 아시안투어 솔레이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이태훈은 지난 시즌 국내에서 열린 12개 대회에서 7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지만 톱10은 없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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