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언 샷이 너무 좋았다."
이로써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최운정 허미정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최종라운드 불꽃타에도 우승까지는 4걸음이 모라랐다. 전날까지 벌어둔 게 많지 않았다. 그는 "전혀 아쉽지 않다. 어제 이렇게 치고, 오늘 플레이를 했으면 아쉬웠을 텐데 마지막날 이렇게 쳤으니 아쉬운 생각은 없다"며 웃었다.
4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평균 비거리는 249야드였지만 정교함으로 게임을 지배했다. 페어웨이 적중률 86%(12/14), 그린 적중률은 무려 94%(17/18)에 달했다. 퍼트수도 26번에 불과했다.
김효주는 최근 샷 하나도 허투루 치지 않는다. 구질을 정한 뒤 샷을 한다. 그는 "요즘은 드로우를 칠건지 페이드를 칠건지 생각하면서 치고 있다. 구질만 생각하고 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보여준 절정의 샷 감각. 기대가 크다. 김효주는 4일부터 미국 미션힐스 CC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솔직히 이번 주 기대를 많이 안 했다. 사실 코스와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원래 티샷에서 런이 많은 스타일인데, 이 코스에서는 많이 구르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주는 방향성만 잘 잡고 가고 싶었는데, 오늘 잘 쳐서 다행"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