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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4)가 2대회 연속 톱5를 기록하며 희망을 던졌다. 18일(한국시각) 끝난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 달러)에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4위에 이은 두 대회 연속 톱5 진입. 2018-2019시즌을 통틀어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공동 10위까지 세 번째 '톱10'이다.
3라운드까지 7언더파로 10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희망을 부풀렸다. 후반에도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권에 다가섰다. 하지만 더 이상 버디를 잡지 못했고,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으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를 마친 김시우는 "첫 9개홀에 버디 두 개로 좋게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후반에 선두 경쟁에 들어가면서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버디를 내려고 했던 시도가 잘 안 풀려도 파로 끝난 홀이 있다.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게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최근 두 대회 연속 톱5 진입에 대해서는 "페블비치 전까지는 흐름이 좋지 않았다. 자신감 회복이 시급했다. 첫째 날과 둘째 날 선두권에서 플레이 하며 조금 더 성적에 대한 욕심도 생겼고 자신감도 생겼다. 지난주 탑10에 들었고 마음도 많이 편해졌다. 그 영향이 이번 주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져있던 홈즈는 이날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였던 저스틴 토마스가 이날 4오버파로 부진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6언더파 278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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