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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샷이었다. 쳤다하면 신기록이다. 조정민(24·문영그룹)이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통산 3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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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21)와 함께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조정민은 2013년부터 KLPGA투어서 뛰면서 2016년 달랏 챔피언십과 MBC플러스 여자오픈 등 통산 2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에는 10개 대회에 출전, 모두 컷을 통과했으나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거둔 6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일 정도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멘탈 안정과 함께 샷감과 퍼트감을 동시에 찾으며 올시즌 KLPGA 무대를 호령할 강자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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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2·올포유)은 전날 조정민이 수립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10언더파 62타로 단독 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대회 최초의 2연패에 도전했던 김지현(27·롯데)은 배선우, 최가람(26·문영그룹), 최은우(23·볼빅)과 함께 공동 4위(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연주(26·SBI저축은행)는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여 공동 6위(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서귀포(제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