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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리우 금메달 투혼 '2016년 최고 골프스토리'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6-12-30 13:22 | 최종수정 2016-12-30 13:22


'골프여제' 박인비가 10일 마포구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에서 열린 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 기념 메달 출시 행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한국조페공사는 박인비 선수의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을 기념하고 국내외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메달을 출시했다.
마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1.10/



박인비의 감동적인 리우올림픽 금메달 투혼이 2016년 최고의 골프 스토리로 선정됐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위크는 30일(한국시각) '2016년 LPGA 투어 최고의 스토리라인 톱10'을 발표하면서 박인비의 리우올림픽 출전 스토리를 1위로 소개했다.

골프위크는 '일부 사람들은 손가락을 다친 박인비가 올림픽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박인비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리우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슈퍼히어로 같았다"고 극찬했다.

골프위크가 뽑은 10대 스토리라인에는 박인비와 함께 4명의 한국 선수들 이야기가 포함됐다.

'한국의 골프영웅 박세리의 은퇴'가 2위에 올랐고, 전인지가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만든 신기록은 6위를 차지했다. 장하나의 흥겨운 우승 세리머니는 10위.

골프위크는 박세리가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홀에서 후배에게 둘러싸여 은퇴식을 치렀던 장면을 묘사하면서 '그녀의 은퇴는 지구 반대편에서는 인정을 덜 받기도 했지만 그녀의 영향력과 유산을 생각하면 랭킹 상위권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남녀 대회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을 세우며 우승했다. 골프위크는 전인지가 '가방 사건'으로 불운하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신기록 우승으로 영광을 되돌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골프위크는 '장하나가 코츠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첫 LPGA 투어 우승을 확정하고 펼친 일본 검객 풍 세리머니는 떠오르는 신예가 보여준 최고의 장면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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