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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28·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인경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김인경은 3주 전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바 있다.
우승의 발판을 만들건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였다. 280야드 밖에 되지 않는 15번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은 김인경은 파5인 16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6m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숨에 2타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래도 2위권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인경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전반에 2타를 잃은 허미정은 후반 4개의 버디로 김인경을 추격했지만 한 타차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 1타를 잃은 이미림도 12번 홀(파5) 이글 등 6타를 줄이는 맹타로 김인경을 위협했지만 마지막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일희(볼빅)와 양희영(PNS창호)은 나란히 16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9위에 랭크됐다. 김세영(미래에셋)은 15언더파 277타로 11위를 마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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