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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컵, 한-미-일 스타 중 누가 입맞출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6-08-31 11:17



한국, 미국, 일본의 여자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무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이다. 이 대회는 1일부터 나흘간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654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대회 규모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못지 않다. 총상금이 무려 12억원이다. 우승상금도 3억원이나 된다. KLPGA에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함께 가장 많은 상금을 보유한 대회이다.

대회 규모에 걸맞게 스타들도 대거 출전한다. 초청된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과 한국계 선수를 살펴보면, 김인경(28) 지은희(30) 신지은(24·한화)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노무라 하루(24·한화)가 우승컵을 사수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노무라는 "지난해에 했던 것 만큼만 하면 우승 컵을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연달아 있어 이동을 계속해서 하느라 조금 피곤한 상태다. 그러나 대회 전까지 휴식을 잘 취해서 최고의 몸 상태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3억원의 우승상금을 노리고 있다. 베테랑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획득한 전미정(34·진로재팬)과 '맏언니' 강수연(40)이다. 1년 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 강수연은 "얼마 전 일본에서 우승도 했고 요즘 샷 감도 좋아서 기대가 된다. 목 부상이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성적으로 오랜만에 한국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력파 외국 선수들의 참가도 대회의 질을 높인다.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와 후지모토 아사코, 오에 카오리(이상 일본) 등 스타들이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파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번 시즌 이 슈퍼스타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대세' 박성현(23·넵스)이다. 시즌 6승째를 따낸 박성현은 각종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쫓고 있는 다승자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 조정민(22·문영그룹)이 출격한다.


또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예진(21·요진건설)도 출전, KLPGA 자존심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예진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안주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통 큰 홀인원 경품도 눈에 띈다. 승용차, 보험상품, 시계, 템퍼 매트리스 등 4개 홀 모두 경품이 걸려있다.

특히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300만원이 수여된다.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한화리조트 라운드권을 받는다.

또한 대회 기간 중 장타 대회, 니어핀 대회, 3홀 토너먼트 등 갤러리들이 직접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한화 골프단 선수와 함께하는 레슨 프로그램, 주요선수와의 소통의 장 등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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