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 인슈어런스오픈 3R 공동선두 '9승 보인다'

최경주

'탱크' 최경주(4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지켰다.

최경주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최경주는 스콧 브라운(미국)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미 워커(미국)와 개리 우들랜드(미국)가 1타 차로 이들을 뒤쫓고 있다. 최경주는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8개월만의 9승 기회를 얻었다.

5번홀(파4) 보기를 6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최경주는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다. 후반에서도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친 최경주는 13번홀(파5)와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다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ｍ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 자리를 다시 꿰찼다.

2016시즌 유망주인 재미동포 마이클 김(23)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전날보다 9계단 상승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1타를 줄인 재미동포 존 허(25)도 마이클 김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 3주 연속 톱 10에 도전하는 신예 김시우(21)는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로 20계단 미끄러진 공동 27위로 밀려났다.


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