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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골프대회 우승자들을 초청해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와의 충돌로 무산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트럼프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체 장소도 구하지 못해 대회가 취소됐다. PGA는 4일(한국시각) "시간적 지리적 문제 때문에 올해에는 대회를 개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10월 20일과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널드 트럼프 내셔널 코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는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잭 존슨(미국), 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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