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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네르 오픈, 황금 구두의 주인공은 누구?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5-06-17 17:50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다섯 번째 대회인 '제2회 바이네르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제주시에 위치한 오라컨트리클럽 동, 서코스(파72·7137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챔피언들이 총출동해 시즌 2승을 겨냥한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7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군인 돌풍' 을 이끈 국군체육부대 소속 허인회(28)를 비롯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문경준(33), SK텔레콤오픈에서 개인 통산 4승째를 거둔 최진호(31), 넵스 헤리티지에 데뷔 10년 만의 첫 우승을 자축했던 이태희(31)가 모두 출격한다. 2승 고지를 가장 먼저 점령하기 위해 불꽃 튀는 샷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2)의 타이틀 방어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지난 해 본 대회를 통해 2009년 에머슨퍼시픽 힐튼남해오픈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우승 맛을 본 박상현은 이어 열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2개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박상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골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의 화두는 숫자 '2' 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제2회 바이네르 오픈' 이 첫 번째 이유다. 또한 박상현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올 시즌 우승자들이 모두 출전해 시즌 첫 2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네르 오픈은 지난 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 김우현(24)의 부친 김원길(54)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구두 제조업체 안토니㈜ 바이네르에서 지난 해에 이어 2년째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해 우승상금 1억원을 5만원권 2000장으로 준비해 우승자에게 직접 전달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대회는 올해에도 현장에서 현금으로 우승상금을 전달한다.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은 지난 2011년 조니워커오픈 이후 약 4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를 진행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바이네르 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이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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