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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골퍼' 더스틴 존슨(미국)이 투어 복귀 5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블루 몬스터 TPC(파72·7528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11월 HSBC챔피언스 이후 1년 4개월만에 차지한 우승컵이다.
장타자인 존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말 캐나다오픈 이후 갑자기 선수 생활 중단을 선언했다. 금지 약물로 인한 징계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존슨은 득남을 한 뒤 올해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으로 투어에 복귀했다.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제임스 한(미국)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존슨은 마침내 복귀후 5개 대회만에 통산 9승에 성공했다.
한편, 재미동포 케빈 나는 1언더파 287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배상문은 6오버파 294타 공동 46위로 부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