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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브라더스'의 샷감이 최종라운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미 워커(미국)의 2년 연속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이 막을 내렸다.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워커는 7번홀까지 파행진을 거듭했다. 8번홀(파4)부터 질주가 시작됐다.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그는 버디를 낚은 뒤 10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12번홀(파4)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킨 워커는 2위 그룹과의 격차를 타로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5번~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워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 앞에서 우승을 자축했다.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드르며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던 최경주(45)와 김형성(35)은 4라운드에서 부진하며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신들린 샷감을 선보였던 김형성은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는 공동 44위(6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29)은 5언더파 275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