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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즌에도 올해에 버금가는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
시상식 및 각종 대회 등 잇따른 강행군에 출전 포기도 고려했던 김효주는 어렵게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그만큼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의 의미가 특별했다. 김효주는 2012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기록했다. 데뷔 후 2개월 11일만이었다. 이 대회를 통해 스타탄생을 알렸고,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골퍼로 성장했다. 2년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김효주는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했던 경기라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한 대회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성적이 잘 나와서 2015년 시즌에도 올해에 버금가는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도 김효주다. 그는 올시즌 K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12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었다. 상금왕, 대상,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도 기세가 멈추지 않았다. 김효주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2014년의 기세를 몰아 2015년 KLGPA 투어 개막전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게다가 내년 1월부터 L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만큼 이번 대회가 그의 KLPGA 투어 고별전이나 다름 없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