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20대 골퍼, 악어에 물려 숨져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12-05 14:21


남아공에서 한 20대 남성이 골프를 치던 중 악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유럽 스포츠매체인 유로스포츠는 5일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내 스쿠쿠자 골프장에서 올해 29세인 자크 판데르산트라는 남성이 호숫가 근처에 놓인 공을 가지러 갔다가 악어에 물려 호수면 아래로 끌려들어 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시간에 걸친 수색작업 끝에 악어와 판데르산트가 발견됐으며, 악어는 공원 관리인에 의해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발견된 악어는 길이가 3.9m에 달했다.

크루거 국립공원에는 악어, 하마, 표범 등 야생 동물들이 수시로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한스 마린스카이 골프장은 지난 5월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장 10선에 포함된 바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998년 16번홀 그린에서 코끼리가 사람을 죽인 사례가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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