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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김효주 "한동안 깰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10-29 08:52


"한동안 깰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김효주(19)가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31일(금)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파72·6433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엔 김효주를 비롯해 초대 챔피언 신지애(26), 김하늘(26), 이정민(22)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한다. 김효주는 지난주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5번째 우승을 하며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4개 메이저 대회중 3개 대회를 휩쓰는 괴력을 보였다.

김효주는 "부상이 있었던 아킬레스건은 다 나았지만 감기가 심해지고 목과 어깨 근육이 뻣뻣해져 컨디션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지난주 대회에서 샷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드라이버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버디를 많이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주는 "이번 시즌 많은 기록을 세웠는데 남은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서 한동안 아무도 깰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상금왕은 확정됐지만, 상금순위 2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은 이번 시즌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13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금순위 2위에 올라 있다. 그 뒤에서 장하나(22)와 백규정(19)이 추격중이다.

이정민은 "이번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고 대회가 열리는 코스가 중학교 3학년 때 생애 첫 우승을 했던 곳이어서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 그린이 정말 어려운 코스인데 최근 아이언샷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공략하기 쉬운 곳으로 공을 보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그린 적중률이 60%대였던 이정민은 최근 80%대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금순위 외에도 시즌 막바지 각종 타이틀 경쟁 치열하다. 특히 '우리투자증권 신인상' 경쟁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위 백규정과 2위 고진영(19)의 포인트 차는 19점. 이번 대회 우승자가 획득할 수 있는 신인상 포인트가 190점이고, 2위 포인트가 100점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성적만으로 역전하거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 3위 김민선5(19)도 1위와의 차가 142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다승왕 경쟁도 끝나지 않았다. 현재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김효주에 이어, 백규정이 시즌 3승, 김세영(21)과 전인지(20), 이민영2(22), 이정민 등이 시즌 2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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