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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리그 클래식은 '라이언 킹' 이동국(35·전북)의 세상이다. 13골로 클래식 선두를 질주 중이다. 도움 6개까지 더해 공격포인트도 19개로 1위에 올라있다. 그의 소속팀 전북은 클래식 선두에 올라 2011년 이후 3년만에 리그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반면 최 감독은 대표팀에서의 플레이어 대해 "남의 팀에서 뛰는 느낌이다. 엇박자를 낸다"고 설명했다. 전북과는 달리 대표팀은 '이동국의 팀'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대표팀에서 동료들이 이동국을 위해 패스 타이밍을 맞춰줄 수도 없다. 짧은 소집 기간이 또 다른 장벽이다.
결국 변해야 하는 건 이동국이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만 다녀오면 동국이의 플레이에 대해 반응이 엇갈린다. 비난은 이동국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라고 했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해서는 "이동국이 스스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새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이동국의 활용 가치를 얼마나 생각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표팀의) 선발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