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타이틀 걸린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은?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6-18 11:03





내셔널 타이틀은 누가 거머쥘까.

국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19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지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6476야드)에서 열린다.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19)다. 지난해 신인이었던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시즌 마지막까지 김효주(19)와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올해 초반엔 어깨 부상에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면서 샷감을 살려냈다. 전인지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출전 티켓이 있지만 포기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한국여자오픈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처음 참가하는 대회다. 팬들도 많이 응원해주고 있어서 더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후에 팬들이 많이 생겼다"며 소감을 전했다.

장하나(22)와 김세영(21) 등이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시즌 2승을 신고한 신인 백규정(19)을 비롯해 상금 랭킹 2위 허윤경(24), 통산 8승의 김하늘(26)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대회 코스인 청라골프장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전 세계 코스중 가장 아름답고 특색있는 코스들만을 모아 구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청라골프장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 20억원을 들려 코스 세팅에 신경을 썼다. 청라골프장 강지영 사장은 "내셔널 대회에 걸맞게 코스 난이도를 높였다"며 "깊은 러프와 빠른 그린을 유지해 잘 친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스폰서인 기아자동차는 전년보다 1억원을 늘린 총상금 7억원을 걸었다. 우승자에게는 2억원의 상금과 올해 새롭게 출시된 올뉴카니발(YP) 하이리무진 차량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또 대회 코스 중 파3, 4개 홀에 모두 홀인원상을 지정했다.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는 부상으로 차량이 지급된다.(3번홀-K3, 5번홀-K5, 12번홀-K7, 17번홀-K9)

매년 수만명의 갤러리가 몰리는 점을 감안해 다향한 편의시설과 이벤트를 준비하였다. 갤러리의 관람 동선 최소화를 위해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Across Walkway'를 운영하고, 대회장 전역에 휴게공간과 편의시설을 확대했다. 갤러리 경품 또한 최고 수준이다. 대회 3라운드엔 RAY, 최종 4라운드엔 쏘울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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