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은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매니지먼트 석사과정 교수(KPGA 정회원)와 함께 골프존 GDR을 활용한 골프 레슨을 진행한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야구여신' 박지영 아나운서(KBSN 스포츠)는 이번 레슨을 통해 초보 골퍼에서 '골프여신'으로 변신을 꾀한다. 특히 골프의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 에티켓, 룰 등을 함께 습득해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아름다운 골퍼'로 탄생할 예정이다.
골프는 그린 가까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목표점이 점점 작아지기 때문이다. 공을 목표점에 가까이 붙이는 것을 어프로치(Approach)라고 한다.
이 교수는 어프로치 방법을 크게 두가지로 나눴다. 하나는 공을 굴리는 방법. 두번째는 공을 공중으로 띄운 뒤 굴리는 방법. 이 교수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공을 굴리든 띄우든 스윙은 똑같다. 단지 공 위치만 바꿔주면 된다"고 했다.
즉 손을 오른쪽 허리높이까지 올리는 하프 스윙과 왼쪽 허리높이까지 올리는 다운스윙만 하라는 의미였다. 박 아나운서도 쉽게 이해했다. 이 교수는 "어프로치는 거리를 내는 샷이 아니다. 따라서 체중 이동이 필요없다. 또 스탠스를 넓게 취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프로치는 볼을 억지로 띄운다는 생각만 버리면 성공한 것"이라며 "볼을 찍어치듯 부드럽게 가격하면 골프채의 각도에 의해 자연스럽게 볼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이렇다. 먼저 목표선과는 30~45도로 왼쪽으로 돌려서 오픈 스탠스(발, 무릎, 힙, 어깨도 포함해서)를 만들어준다. 체중은 왼발에 70~80%를 둔다. 스윙은 1번과 3번만 기억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3번 동작에서 클럽 페이스를 목표 방향으로 밀어주면 방향성이 좋아진다.
박 아나운서는 반복된 연습으로 어프로치 스윙에 대한 감을 익혔다. 그러자 이 교수는 볼의 탄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바로 '공의 위치'였다. 즉 공을 띄우고 싶으면 왼발 뒷꿈치 선보다 앞쪽에 놓으면 된다. 반대로 공을 굴리고 싶으면 왼발 뒷꿈치 선보다 뒷쪽에 두면 된다. 이 원리에 대해 이 교수는 "공의 위치에 따라 클럽 페이스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앞쪽에 있는 공을 때리는 순간엔 클럽 페이스가 열린 상태다. 따라서 공은 공중으로 뜬다. 반대로 뒷쪽에 있는 공을 때릴땐 클럽 페이스는 닫힌 상태. 자연스럽게 탄도가 결정되는 원리인 셈이다. 실제로 박 아나운서는 똑같은 스윙으로 공 위치를 바꿔 봤다. 탄도 변화를 금방 확인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어프로치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실수가 많다. 이 같은 간단한 원리를 머리에 두고 자신만의 거리감만 익힌다면 무난하게 어프로치샷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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