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디이스 오픈 첫날 맹타를 휘둘렀다. 2일 전북 무주의 무주안성 골프장(파72·649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양수진은 이글 1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주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컷탈락하는 수모를 말끔하게 씻어내는 절정의 샷감이었다.
양수진은 2번홀(파5)에서 18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 1m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잡았다. 이후 버디 3개, 보기 2개로 전반에 3타를 줄인 양수진은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3개 만을 골라냈다. 특히 18번홀(파4)에서는 11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기본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양수진은 "지난 대회 때 샷도 퍼트도 최악이었다"며 "이번 대회에는 퍼터와 그립을 바꿔 출전했는데 스트로크가 크게 안정됐다"고 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양수진이 KG 이데일리 오픈 첫날 13번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