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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낭자군 첫 승, 누가 주인공 될까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3-25 09:31


시즌 개막 이후 5개 대회가 지났다. 하지만 아직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은 없다.

한국낭자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기업이 스폰서로 나서는 대회인만큼 한국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기아클래식은 28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맡는 이번 대회는 2010년 서희경(28·하이트진로)이 초대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2011년 신지애(26), 2012년 유선영(27·JDX), 지난해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등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포함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최고의 해를 보냈던 박인비는 올해 역시 첫 출전한 혼다 LPGA 타일랜드 준우승,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4위, JTBC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LPGA 투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중국서 끝난 유럽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박인비는 "지난해 마지막 우승 이후 꽤 긴시간 우승이 없어 걱정했는데 징크스를 깨 다행"이라고 말했다.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로선 LPGA 투어에서도 시즌 첫 승이 필요한 시기다.

세계랭킹 5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9위 최나연(27·SK텔레콤)도 우승이 간절하다. 2년 동안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지난주 1타차 준우승에 머물렀던 양희영(25·KB금융그룹),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 등도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 노련미를 앞세워 시즌 2승을 거둔 '노장' 캐리 웹(호주)와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개막전 우승자 제시카 코르다(미국), 디펜딩 챔피언 베이트리스 레카리(스페인) 등 톱랭커들도 대거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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