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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vs 매킬로이...한국오픈 진정한 챔피언 가린다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10-15 09:51 | 최종수정 2013-10-15 09:52


김대섭(32)이 내셔널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그는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3억원)에서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대섭은 고등학생 시절이던 1998년 한국오픈에서 17세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주목받았다. 이후 2001년과 지난해에도 다시 우승컵을 차지해 '한국오픈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국오픈 역대 최다승 우승자는 한국골프의 전설 한장상으로 모두 일곱 차례나 우승했다. 한장상을 제외하면 김대섭과 대만의 서융위(射永郁)가 3승을 거둬 다승 부문에서는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김대섭이 올해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승하면 한장상에 이어 대회 다승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선다. 김대섭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2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네 차례 들었을 뿐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7천225야드)에만 서면 펄펄 나는 김대섭이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섭의 강력한 경쟁자는 세계랭킹 6위에 이름을 올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가 올 시즌 부진에 빠진 매킬로이지만 두차례 한국오픈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09년 대회에서는 공동 3위, 2011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우정힐스 코스에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김대섭 이외에도 내셔널 타이틀을 외국 선수에게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강성훈(26), 김태훈(28), 김민휘(21), 김비오(23) 등이 출전한다.

강성훈은 지난주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자신감에 차있다. 김태훈은 지난 8월 보성CC 클래식 우승에다 지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안에 드는 기복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한편 선수들을 맞이하는 우정힐스 골프장은 올해 8번홀(파·562야드)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에는 티박스에서 워터 해저드를 내려다보며 페어웨이를 공략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티박스를 1.5m 낮췄다. 이 때문에 공략 지점을 볼 수 없는 블라인드 홀이 됐다. 또 6번홀(파4)은 전장이 330야드에 지나지 않아 장타자들이 티샷으로 직접 그린을 노릴 수 있도록 세팅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로리 매킬로이가 한국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입국했다. 사진제공=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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