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승을 올린 배상문(27·캘러웨이)의 다음 목표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이다.
이런 가운데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가 선전했다. 위창수는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카일 스탠리(미국) 등 3명의 선수와 함께 선두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를 형성했다. PGA 투어 통산 5차례 준우승만 차지한 위창수는 올해 출전한 14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톱 10에 오르지 못했으나 이날 정교한 퍼트로 선전했다.
이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이자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언터파를 때린 선수는 전체 120명 중 3분의 1인 40명이다. 우즈는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를 범하는 등 퍼트가 번번이 홀을 빗나가면서 들쭉날쭉한 성적을 남겼다.
그밖에 최경주(43·SK텔레콤)와 재미동포 존 허(23)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1위로 첫날을 마감했고,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더블 보기 2개를 포함해 6오버파 78타를 쳐 매킬로이와 더불어 공동 107위로 처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