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윤(30)이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 둘째날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김창윤은 "2007년 첫 우승을 한 뒤 마음을 놓았던 것이 오랫동안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이번에 제주에 내려올 때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 의외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던 최경주(43·SK텔레콤)는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3개를 곁들여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무난하게 컷을 통과했다. 최경주는 "이제 그린 스피드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남은 이틀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대회장의 날씨가 좋아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도 좋았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남훈(19)은 6번홀(파4)부터 8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한국투어 역대 최다 연속 버디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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