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한국골프 메이저대회 SK텔레콤 오픈 개막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05-15 16:40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가 대회코스인 제주 핀크스골프장 18번홀을 배경으로 제주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오픈은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니다. 새로운 골프 문화를 정착시키는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제주 지역민들에겐 스포츠 축제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주저없이 '메이저'라는 타이틀을 붙인다.

한국남자골프투어(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이 1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만 2억원이다.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한다. 최대 관심사는 김비오(23)의 대회 2연패와 최경주(43·SK텔레콤)의 역대 최다 우승 경신이다. '신세대 골퍼' 김비오는 지난해 2주 연속으로 벌어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미국프골프(PGA) 투어 2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비오는 잠시 귀국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두 대회에 연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끝난 매경오픈에선 공동 15위에 그쳤다. SK텔레콤 오픈에서 만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지키고 싶어 한다.

지난 97년 시작된 SK텔레콤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단 2명이다. 1999∼2000년 박남신(54), 2001∼2002년 위창수(41)가 주인공이다. 김비오가 올해 대회에서 정상을 지키면 역대 세번째로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최경주에게도 의미 있는 대회다. 그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 가장 많은 우승컵을 수집했다.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는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2차례만 드는 등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CJ인비테이셔널에서의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컵 숫자를 늘리겠다는 각오다. 대회 주최측은 흥행을 위해 최경주와 김비오를 첫날 같은 조에 묶었다. 이들은 16일 오전 11시30분 1라운드에서 박상현(30)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밖에 시즌 상금랭킹 4위를 달리는 홍순상(32·SK텔레콤), 지난해 상금랭킹 2위 김대섭(32), 부활샷을 날리고 있는 강경남(30) 등이 출전, 우승을 노린다.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호주, 태국, 중국 선수들이 함께 출전한다.

대회 주최사인 SK텔레콤은 '행복·나눔'이라는 주제로 골프를 통해 이 대회를 '나눔의 축제'로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조성된 버디 기금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기적의 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하는 나눔 행사 'Happy Books' 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그 뿐만 아니라 책 나눔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책을 대회장에서 기부한 갤러리에게 골프 대회 입장권을 제공하는 색 다른 나눔 입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갤러리 대상 경품으로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최경주 1일 캐디권'이 제공된다. 행운의 주인공에게는 미국 왕복항공권과 US오픈 전 라운드 관람권, 연습라운드 중 하루 동안 최경주의 캐디를 경험할 수 있는 약 2000만원 상당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서귀포=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SK 텔레콤 소속인 홍순상이 연습라운드에서 동료들이 보는 가운데 샷을 날린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테일러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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