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가 폭풍우로 순연됐기 때문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25일(한국시각) 대회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에 짙은 안개와 강한 비바람이 덮쳐 4라운드 경기를 중단하고, 하루 연기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일 대회 최다 우승(8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우즈는 4라운드 2번홀(파3)에서 3.5m 버디 퍼트를 넣어 키건 브래들리(미국), 재미교포 존 허(23) 등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선수를 비롯해 경기진행 요원들이 클럽하우스로 대피했다. 강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미디어 센터에 정전 사고가 일어났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는 1월 열린 시즌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날씨 때문에 예정된 대회 일정을 넘겨 끝났다. 우즈는 예정일을 하루 넘겨 치러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