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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우즈 "조강지처가 좋더라", 전처에게 다시 청혼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01-17 13:54


"조강지처가 좋더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전처인 엘린 노르데그렌(33·스웨덴)을 다시 찾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폭스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대중지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인용해 "우즈가 전처와 재결합을 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지난 2009년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자택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냈을 때 우즈의 불륜설을 제기하고, 레이첼 우치텔이라는 상대 여성까지 밝혀낸 신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엘린을 만나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다시 청혼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엘린 역시 우즈의 이런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만 우즈가 다시 바람을 피울 경우 위자료를 3억5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제보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즈는 그런 요구에도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며 "벌써 재혼 날짜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즈는 엘린과 이혼한 뒤 많은 여성들과 만났지만, 하룻밤 상대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또 "우즈가 최근 엘린의 집에 들러 부부 관계도 가졌다"며 재결합을 낙관했다.

우즈는 지난 2001년 엘린을 처음 만나 2004년 결혼했다. 2007년 딸 샘 알렉시스, 2009년에는 아들 찰리 액셀을 얻었다. 그러나 2009년 11월 우즈의 불륜 행각이 드러나면서 2010년 8월 이혼했다. 당시 우즈는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골프 투어를 돌며 여러명의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

'불륜남'으로 낙인 찍히면서 우즈는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잃었다. 엘린과 이혼하는 조건으로 위자료는 무려 7억5000만달러(약 9200억원)를 지불했다. 1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금액이자 우즈의 전 재산중 70%에 해당했다. 여기에 '섹스 중독'이라는 새로운 병명을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결국 우즈는 한 재활시설에서 섹스 중독 재활 치료까지 받았다.

스캔들과 부상이 겹치면서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내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우즈는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예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우즈는 올시즌 더 많은 우승을 노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혼 이후에도 우즈는 많은 여자들과 데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스키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린제이 본과의 염문설은 끊이질 않고 있다. 우즈의 재청혼설이 나온 당일에도 본과의 데이트 사실이 터졌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이날 "우즈가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이동하던 중 오스트리아 찰즈부르크에 들러 본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인 찰즈부르크 뉴스도 "타이거 우즈가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해 찰즈부르크에 도착한 뒤 하루를 머물고 아부다비로 떠났다"며 "본도 같은 시간 TV 인터뷰를 위해 찰즈부르크에 머물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우즈가 뉴욕 양키스 모자를 쓰고 공항에 도착한 사진을 게재했다. 우즈와 본의 염문설은 지난해 11월 나왔다. 우즈가 콜로라도의 베일 스키 리조트에 머물 때 린제이 본도 함께 있었다는 것. 이에 대해 본은 덴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친오빠가 우즈 아이들의 스키강사였다. 당시 우즈와 같은 장소에 있어서 그런 염문설이 나온 것 같다"며 "우즈와 나는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올 해 28세인 본은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 활강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포츠 스타로 최근 이혼했으며 육감적인 몸매의 소유자다.

우즈가 전처와 재결합을 할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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