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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 골프장, 2012년 새롭게 태어났다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2-06-13 09:51 | 최종수정 2012-06-13 09:52


명품 골프장을 지향하는 오크밸리 컨트리클럽(CC)이 2012년 새롭게 태어난다.

오크, 메이플, 파인, 체리 등 4개 코스로 구성된 오크밸리CC는 세계적인 코스 설계자인 버트 트렌드 존스 주니어의 야심작이다. 아울러 국내 최고의 친환경 골프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녹색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고의 시설에 걸맞게 대한민국 0.1% 최상의 회원들로만 구성된 오크밸리CC는 금년부터 '회원 가치 극대화'에 총력을 쏟고, 회원들을 위한 명품 서비스를 구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정한 회원 가치 창출을 통한 회원 중심의 글로벌 골프장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진정한 회원주의 실현을 위해 비회원 입장 불가를 선언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회원을 동반하지 않은 비회원은 입장이 불가하다. 회원의 라운드 기회 확대는 물론 회원 중심 경영을 통한 글로벌 명문 골프장으로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경영 변화의 일환이다. 단 평일 새벽 잔여시간에 한해 회원 추천 비회원의 입장은 허용한다.

경기진행에 있어서도 다각적인 변화가 시도된다. 티오프 간격을 7분30초에서 8분으로 연장하여 여유로운 라운드를 가능케했다. 이처럼 티오프 간격을 늘릴 경우 한 라운드당 평균 팀 수가 19팀에서 17팀으로, 1일 평균 8팀이 줄게 된다. 이로 인해 골프장의 연간 매출은 15억원이 감소한다. 회원들에게 이른바 황제 라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골프장은 그 손실을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경기 진행 방법도 투웨이(two way)에서 원웨이(one way)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출발 시간대가 다양하게 늘어나면서 수도권에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원들과 골프장간의 창구 역할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새롭게 개설해 2인 플레이시 부담 없이 조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철저한 코스관리 또한 개혁안의 주요 내용이다. 오크밸리CC는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유지 관리하기 위해 격주 월요일 18홀 휴장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스관리의 생명은 그린 관리. 휴장시 그린을 집중 관리하여 그린스피드 2.8m를 유지하고, 더불어 잔디를 깎는 등 코스 관리 작업도 진행해 라운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격주 월요 휴장 역시 연간 3~4억 원의 막대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골프장측은 그만큼 회원의 가치와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 손실을 감내한다는 입장이다.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운영계획으로 예약시스템이 대폭 개선된다. 우선 6월부터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했다. 기존 전화와 팩스의 예약제에서 주말에 한해 인터넷 예약을 추가 도입, 팩스와 함께 병행 운영한다. 오크힐스CC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주중 주말 인터넷과 팩스를 병행하고 있다. 예약시스템도 통합했다. 기존 오크밸리CC와 오크힐스CC의 별도의 예약실 운영으로 불편을 초래했던 예약체제를 통합해 한 곳에서 두 골프장의 예약을 받도록 했다.

클럽 레스토랑에서는 계절별로 신메뉴를 개발해 회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데 여름 장어축제는 오크밸리의 대표 별미축제로 인기다. 골프장내 연못에 방류한 자연산 장어를 직접 잡아 다양한 보양메뉴로 선보이는 오크밸리만의 대표적인 음식 축제이다. 올 여름에도 초복부터 말복까지 더위에 지친 골퍼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 요리로 색다른 미각 여행을 선사할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섰다. 오크밸리는 이미 중국 심천 미션힐스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데 오크밸리CC와 오크힐스CC 정회원과 가족회원에 한해 1년에 12번 무료 라운드가 가능하다. 또 국내 유명 리조트와의 업무 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1일 제주 SK 핀크스GC와 상호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양사 회원들에게 시설 이용에 대한 상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크밸리 회원이 제주 핀크스GC와 포도호텔 이용할 때는 물론 핀크스GC 회원이 오크밸리 리조트 시설 이용시 상호 할인 혜택을 적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로써 오크밸리 회원은 회원권 하나로 오크밸리 내의 다양한 골프 콘도 스키시설은 물론 세계 100대 코스로 알려진 제주의 명문 골프리조트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폭넓은 혜택을 제공받게 됐다.

오크밸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원중심 운영안을 마련, 안으로는 내실을 기하고 밖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유명 리조트와의 업무제휴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회원들의 이용혜택을 넓히면서 회원권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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