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26·캘러웨이)이 27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쇼를 펼쳤다. 전반 9홀에서 버디를 5개나 잡아냈다. 이날 적어낸 버디만 7개. 12번홀(파4)까지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상위권까지 도약했다. 그러나 13~14홀과 16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이날 4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18위로 2라운드를 마치며 컷을 통과했다.
1라운드와 비교해 2라운드에서는 아이언샷 감각이 좋았다. 샤프트 교체의 효과를 봤다. 과감한 결단이었다. 배상문은 "1라운드에서 쓴 아이언은 탄도가 낮아 바람에는 강하지만 그린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굴러가는 핸디캡이 있다. 예전보다 탄도가 높은 것으로 바꿨다.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에서 샤프트를 교체한 아이언으로 연습했을때도 안되겠다 싶었는데 어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바꿨다. 연습때 30분 쳐봤는데 느낌이 좋았다. 시합에서 처음 써봤다. 남은 3,4라운드에서도 이 아이언을 사용할 것"이라며 웃었다.
헤드는 같지만 새 아이언(프로젝트 X 플라이티드 6.5)의 샤프트는 기존 샤프트(다이내믹 골드 X100)보다 5g 가볍고 볼이 잘 뜨는 특성이 있다. 배상문은 "한번 바꿨으니 이제 더이상 바꾸지 말아야겠다. 오늘 손에 잘 맞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