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니(대만)와 한국 낭자들의 우승컵 싸움이 또 다시 재연될 것 같다.
청야니의 독주를 막을 이는 톱10 중 7개의 순위를 차지한 한국 낭자들이다. 3라운드에서 청야니와 동반 플레이를 한 강혜지(22)가 7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강혜지는 이글 1개에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를 4개나 쏟아내 이븐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최나연(25·SK텔레콤) 서희경(26·하이트)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 지은희(26·팬코리아) 유선영(26·정관장) 등 5명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와는 3타차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최나연은 5번홀(파3)에서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한 티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생애 3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나비스코 챔피언십 트로피만 남은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양희영(23·KB금융그룹)은 4언더파로 공동 12위로 밀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