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의 격년제 골프 팀 대항전)에 화제가 넘친다. 아시아 골프의 성장으로 세계 연합팀의 선수 구성이 다양해졌고, 타이거 우즈를 둘러싼 핫이슈들이 대회 붐업을 주도한다.
그런 우즈가 윌리엄스와 첫날부터 만난다. 윌리엄스는 세계 연합팀 멤버인 애덤 스콧(호주)의 백을 메고 있다. 세계 연합팀 단장인 그렉 노먼(호주)은 "조편성은 다소 독단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는데 스콧과 우즈를 만나게 하는 초강수를 뒀다. 첫날 포섬(2인 1조로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 우즈-스티브 스트리커, 최경주-스콧 조가 맞닥뜨린다. 자연스럽게 우즈와 윌리엄스는 18홀 동안 얼굴을 보게 된다. 양용은-김경태 조는 데이비드 톰스-헌터 메이헌 조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첫날 포섬 6경기, 둘째날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볼로 플레이해 베스트 스코어 적용) 6경기, 셋째날 포섬-포볼 5경기씩.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열린다.
◇2011년 프레지던츠컵 출전선수 명단
세계연합팀=그렉 노먼(호주·단장) 최경주, 김경태, 양용은(이상 한국),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 제프 오길비, 로버트 앨런비, 애런 배들리(이상 호주), 찰 슈워젤, 레티프 구센,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이시카와 료(일본)
미국대표팀=프레드 커플스(단장) 매트 쿠차, 스티브 스트리커, 더스틴 존슨, 웹 심슨, 닉 와트니, 필 미켈슨, 버바 왓슨, 데이비드 톰스, 헌터 메이헌, 짐 퓨릭, 타이거 우즈, 빌 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