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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수 회장 "타이틀리스트 인수후 골프채 바꿨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9-29 16:34


◇윤윤수 아쿠쉬네트 컴퍼니 회장. 성남=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지난 5월 세계 골프계가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있었다. 세계 1위 골프용품회사인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 클럽, 볼, 풋조이 골프화 생산 본사)를 휠라코리아가 컨소시움을 만들어 전격 인수했다. 막후에는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 윤윤수(67) 휠라코리아 회장이 있었다. 아직은 휠라코리아는 휠라코리아대로, 타이틀리스트는 타이틀리스트대로 움직이지만 지난 7월말 윤 회장은 아퀴쉬네트 이사회 의장도 맡았다. 점차 휠라코리아의 경영 기법을 타이틀리스트에 접목시킬 참이다.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타이틀리스트 퍼포먼트 센터(TPC) 개관식이 있었다. šœ翅 피팅 서비스 센터다.

세계 최고의 골프용품사 수장의 골프 실력은 그 이후 어떻게 바뀌었을까. 윤 회장은 "바뀐 것은 하나죠. 골프채입니다. 이전에 쓰던 골프채 대신 타이틀리스트 클럽으로 바꿨어요. 신발은 예전부터 풋조이(아쿠쉬네트 제품)를 신었네요. 편하거든요. 근데 생애 최소타는 87타인데 매번 90타를 넘깁니다"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사실 타이틀리스트 클럽은 알고는 있었지만 제 핸디캡으로는 치기가 어려웠어요. 아무튼 나중에는 제 정도 실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좀더 쉬운 클럽도 개발하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윤 회장은 "역시 골프 실력은 하루 아침에 어떻게 안 되던데요"라며 껄껄 웃었다.

윤 회장은 "중국 시장을 공략할 생각은 있지만 골프 인프라가 아직 부족해 고민입니다. 내년 하반기까지는 뭔가 의미있는 성과를 낼 생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휠라코리아 컨소시움이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할 당시 당분간 고용승계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 본인도 큰 틀을 흔들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휠라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골프 의류를 강화하는 전략은 이미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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