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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다른 최나연, 한화금융클래식 유일한 언더파 우승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9-04 16:02


◇한화금융 클래식 4라운드 7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날리고 있는 최나연. 사진 제공=KLPGA


최나연(24·SK텔레콤)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의 저력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최나연은 주위 기대에 100% 부응했다.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대 규모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인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합계 1언더파로 우승했다. 언더파 선수는 최나연이 유일했다. 대회 기간중 바람이 심했고, 코스의 러프가 길어 선수들이 꽤 고전했다.

2위는 최혜용(21·LIG)으로 합계 3오버파였다. 안시현은 합계 5오버파 공동 3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유소연(21·한화)은 이날만 5타를 잃으며 합계 6오버파 5위로 처져 아쉬움을 남겼다.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최나연의 순수 국내무대 우승은 2007년 KLPGA 선수권 이후 4년 만이다. 최나연은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해 너무 기쁘다. 많은 분들이 와 주셨다. 나흘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최나연에 2타 뒤진 채로 4라운드를 시작했는데 12번홀(파3)에서 티샷이 해저드 선상에 떨어진 뒤 해저드 라인 안에 있던 풀을 건드려 2벌타를 받고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이후부터 추격 의지가 꺾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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