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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우승의 연속, 이미림 KLPGA 8번째 시즌 첫승자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6-19 17:38


◇이미림이 동료들로부터 우승 축하의 맥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이미림(21·하나금융)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깜짝 우승을 했다. 생애 첫 승이라 '깜짝'이 아니고 본인도 예상못한 우승이었다.

투어 2년차인 이미림은 19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8타나 줄여 합계 16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했다. 김보경(25·던롭스릭슨)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지만 애초부터 우승 기대는 없었다. 올해 러시앤캐시 클래식 11위가 최고성적이었다.

이날 오후 5시 서울행 비행기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우승을 하면 인터뷰와 시상식 등에 참가해야 하기때문에 더 늦은 비행기를 타야한다. 1번홀 티오프 전에 스코어카드 접수처에서 "비행기 시간이 빨라 그런다. 시상식에 불참해도 되는가"라고 문의했을 정도다.

이미림은 "전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1번홀에서 OB가 날 뻔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18번홀 티샷을 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알게 됐다. 욕심을 버리니 우승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여자골프의 '춘추전국시대'는 또 이어지게 됐다. 올해 8개 대회에서 8명의 각각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상반기를 마친 KLPGA는 다음달 29일 히든밸리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를 이어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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