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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멕시코 간판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34·풀럼)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히메네스는 대회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선수를 싹쓸이하며 국대 경력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그는 '바스코'(하비에르 아기레 애칭)가 재부임한 뒤 팀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지도한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7월 멕시코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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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는 이후 심각한 머리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울버햄튼에서 서서히 자리를 잃었다.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총 59경기를 뛰어 10골에 그쳤다. 울버햄튼에 입단한 2019~2020시즌 한 시즌 동안 넣은 골이 더 많았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0골에 그친 히메네스는 쫓겨나듯 풀럼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고작' 550만파운드였다. 울버햄튼은 주가가 오른 황희찬에게 '에이스' 자리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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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리그 7골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히메네스는 지난해 9월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퍼붓는가 하면, EPL 개인통산 50호골을 달성했다. 우고 산체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이어 멕시코 선수로는 3번째로 유럽 무대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했다.
풀럼도 29라운드 현재 12승9무8패 승점 45로 8위를 질주하고 있다. 강등권 언저리인 17위에 처진 울버햄튼(승점 26)과 상반된 행보다. 2023~2024시즌 리그 12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 여파 속 2골(18경기)에 그치는 부진에 휩싸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