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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쓰러진지 꼭 열흘만이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다. 콩파니 감독은 지난 14일 우니온베를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너무 오래 빠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확실히 앞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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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있었다. 그걸 우리는 충분히 인지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선수라고 해서 기용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았다.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라고 말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등은 '홍 감독이 뮌헨을 공격했다'는 식으로 인터뷰 발언을 조명했다.
'콩파니피셜' 몇 주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 김민재는 열흘만에 멸쩡히 훈련장에 복귀해 주말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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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입장에선 대형호재다.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더블을 노린다. 뮌헨은 리그 26경기에서 승점 62로 선두를 달리지만, 김민재가 결장한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치며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56)에 승점 6점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2년만에 다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선 핵심 수비수가 필요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 올라 내달 9일과 17일 인터밀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준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한 김민재는 남은 두 달간 더블을 위해 분투할 예정이다.
김민재가 빠진 대표팀은 고양에서 열린 오만전에서 1대1로 비겼다. 김민재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이날 승리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 2경기를 남겨두고 조 3위와의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홍명보호는 승점 15로 B조 선두를 달린다. 2위권인 요르단과 이라크(이상 승점 12)와는 3점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