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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손준호(충남 아산)가 중국 슈퍼리그에서의 승부조작 혐의를 시인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문서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손준호는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2023년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 준비 도중 공안에 연행됐다. 형사 구류로 발이 묶인 그에게 비국가공작원 수뢰죄가 적용됐다. 손준호는 강하게 부인했으나, 10개월 여의 시간이 흘렀고, 지난해 3월이 돼서야 귀국할 수 있었다. 손준호는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진징다오로부터 20만위안을 받은 건 인정했으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후 중국축구협회(CFA)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손준호의 영구 자격 정지를 신청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됐다. CFA가 내용을 보강해 재차 FIFA에 자격 정지를 요청했지만, 올 초 다시 기각 결정이 나왔다. FIFA는 'CFA는 선수들의 승부 조작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나 어떤 경기에서 몇 차례 이뤄졌고, 얼마가 오갔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못했다'고 기각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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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