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90.3%' 맨유 캡틴이 밝힌 PK 성공의 비밀 "호날두처럼 테크닉 바꾼다"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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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3 14:03


'성공률 90.3%' 맨유 캡틴이 밝힌 PK 성공의 비밀 "호날두처럼 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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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페널티킥 테크닉을 계속 바꾸고 있어."

'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PK 성공 비결이다. 페르난데스는 세계에서 가장 PK를 잘차는 선수 중 하나다. 승부차기를 제외하고, 커리어 통산 62번의 PK를 차 56번을 성공시켰다. 90.3%의 성공률을 자랑한다.

맨유는 과거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포드, 로멜루 루카쿠 등이 PK를 찼을때 성공률이 높지 않았지만, 2020년 1월 페르난데스가 들어온 후 적어도 PK에 관한 고민은 사라졌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만 총 36번의 PK를 성공시키며,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제치고 맨유 역사상 가장 많은 PK 골을 성공시킨 선수가 됐다. 그는 36번을 성공시키는 동안 실축은 단 4번에 불과했다.

페르난데스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PK를 많이 차면 변화가 필요하다. 상대 골키퍼들이 나를 분석하는만큼, 나도 그들을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난 준비 동작을 하면서 깡충 뛴 후 골키퍼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방식이 편하다"며 "하지만 그런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상대 골키퍼에게 힌트를 주게 된다.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방식으로 찬다"고 했다. 실제 페르난데스는 최근 전매특허 같은 점프 후 PK를 차는 방식을 내려놓고, 그냥 찰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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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내가 삼프도리아에 있을때 파비오 콸리아렐라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항상 상대 골키퍼들을 분석해서 차는 방향, 차는 스타일을 모두 맞춤형으로 했다"며 "물론 실축할 수는 있지만, 내가 하는 플레이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역 최고의 PK 키커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았다. 호날두는 무려 172번의 PK 골을 성공시켰다. 실축은 31번이었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 조차 PK 테크닉을 바꿔왔다. 2008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 때와 그 이후를 비교하면, 그는 계속 스타일을 바꿨다"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이 걸린 상황에서 PK 키커로 호날두를 고를 것이다. 그런 선수조차 계속 PK 테크닉을 바꾸는데, 나도 바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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