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2부 강등' 사상 초유의 중징계는 없다...'115건 재정 규칙 위반 혐의' 역대급 논란, 벌금 유력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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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0 12:54


'맨시티 2부 강등' 사상 초유의 중징계는 없다...'115건 재정 규칙…
사진=더 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에게 강등이나 우승 박탈이라는 사상 초유의 징계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맨시티를 기소했다. 무려 115건의 재정 규칙 위반 혐의로 맨시티와 EPL 사무국이 격돌하게 됐다.

EPL 사무국에서 맨시티를 기소한 115건의 재정 위반 혐의는 4가지로 분류된다.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 54건, 같은 기간 선수와 감독에게 지불한 내역의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혐의 14건,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비롯한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 위반 5건,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E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 위반 7건, 마지막으로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EPL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35건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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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3년 EPL 사무국이 맨시티를 기소한 후 2024년 하반기에 재판이 시작됐다. 당시 영국 BBC는 "마침내, 수년간의 준비 끝에 아마도 영국 축구에서 가장 크고 논란이 많은 재판이 시작될 것이다. 한쪽에는 EPL, 다른 한편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압도적인 세력인 맨시티가 있다. 맨시티는 4시즌 연속 기록적인 우승을 차지한 EPL의 재정 규칙을 115건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번 재판이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는 만약 맨시티가 패소하게 될 경우, 역대급 중징계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때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는 2009년부터 9년 동안 재정적으로 부적절 혐의로 저질러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가장 강력한 처벌은 강등이다. 승점 삭감 및 벌금도 잠재적인 징계 처벌 수위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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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재판의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정인 가운데, 영국 풋볼 런던에서 일하는 기자들이 최종 재판 결과를 예측했다. 기자 5명이 의견을 제시했지만 어느 누구도 맨시티가 강등, 우승 박탈, 리그 퇴출 등 역대급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에이미 윌슨 기자는 "유죄 판결을 받은 혐의의 심각성에 따라 처벌이 달라질 것이다. 승점 감점이나 리그에서 추방되는 대신, 저는 클럽이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EPL 라이벌들에게는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닐 것이고, 추가적인 법적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키어런 혼 기자 역시 "혐의가 방대한 점을 고려할 때, 맨시티가 일부 재정 규칙 위반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상당한 벌금으로 이어질 것이다. 사건의 규모를 감안할 때 우승 박탈이나 강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런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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