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인줄?' 콜롬비아 에이스의 망언 "고점 기준으로 하면 지단-모드리치-사비 보다 내가 위!"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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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0 08:36


'호날두인줄?' 콜롬비아 에이스의 망언 "고점 기준으로 하면 지단-모드리…
로이터 연합뉴스

'호날두인줄?' 콜롬비아 에이스의 망언 "고점 기준으로 하면 지단-모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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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고점만 놓고 보면 지단-모드리치-사비 보다 내가 낫다."

자신감 넘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대답이었다. 로드리게스는 한때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콜롬비아의 유망주였던 로드리게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급부상했다. 그는 당시 월드컵에서 6골-2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1970년 브라질의 자일지뉴 이후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 모든 골이 원더골일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비록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패배했지만, 로드리게스는 전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골든부츠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당연히 빅클럽이 줄을 섰다.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게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AS모나코에서 뛰던 로드리게스를 위해 무려 6300만파운드, 약 1100억원을 투자했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반짝반짝 빛났다. 슈퍼스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125경기를 뛰며 37골-42도움을 기록했다. 2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려 9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부상과 부진이 반복됐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고, 2020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온 후에는 줄곧 내리막이었다. 에버턴, 알 라이얀, 올림피아코스, 상파울루, 라요 바예카노, 클루브 레온 등 매년 팀을 옮기다시피했지만, 전성기의 기량은 회복되지 않았다.

19일(한국시각) 풋몹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고점만 놓고 본다면 전설적인 스타들보다 자신이 낫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네딘 지단? 훌륭한 선수다. 월드컵 우승도 기록했지만, 전성기 기준으로는 내가 더 낫다"고 했다. 루카 모드리치, 사비 에르난데스, 토니 크로스에 대해서도 같은 대답을 내놨다.

그는 "내 전성기였던 2014시즌에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이 있었다"며 "나는 당시 발롱도르 8위를 기록했다. 내 위에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있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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