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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양민혁과 배준호는 다음주 외나무 다리에서 대결한다.
양민혁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배준호의 스토크 시티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토크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9라운드를 치른다.
배준호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 배준호는 스토크의 에이스로 이적하자마자 인정을 받았고, 이번 시즌에도 스토크에서 밥값을 해주는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다. 문제는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강등을 걱정했던 배준호와 스토크였는데, 이번 시즌에도 강등권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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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QPR로 임대됐을 때만 해도, 주전으로 뛰면서 QPR을 승격 플레이오프권으로 이끄는 모습을 그렸겠지만 모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리그 5경기 1무 4패로 추락한 QPR은 승격 플레이오프권과 격차가 확 벌어졌다. 추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양민혁도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이다. 임대 직후 교체로 곧바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주전으로 도약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주전으로 올라선 뒤로 양민혁이 다소 잠잠하자 출전 시간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 12일 미들즈브러전에서는 전반전만에 교체되더니 직전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벤치만 지키다가 결장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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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을 막기 위해서 팀을 구해야 하는 배준호와 경쟁력 입증을 위해서 실력을 입증해야 하는 양민혁의 대결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두 선수는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3월 A매치에 소집됐다. 대표팀에서도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두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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