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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웨스트햄의 '리빙 레전드' 미카일 안토니오(35)가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당시 완파된 안토니오의 사고 차량이 공개되자 생사 여부가 최대 관심이었다. 다행히 그는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이 사고로 다리가 골절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안토니오는 3주 이상 입원했다.
그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상한 건,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동안 내가 깨어 있었고 모든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경찰, 사람들, 그리고 나를 발견한 사람과 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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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는 3주전 폐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의 잔해를 보러 갔다. 그는 "뱃속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얼마나 죽음에 가까웠는지 깨달았다. 사진은 봤지만 실물은 10배 더 심했다. 차는 완전히 엉망이었다.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안토니오는 2015년 9월 챔피언십(2부)의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웨스트햄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EPL에서 통산 267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트렸다. 웨스트햄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사고 전까지 EPL 14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었다.
안토니오는 음주 운전이나 약물 소문에 대해서도 사실을 바로잡고 싶어했다. 그는 "나는 훈련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평생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 나는 술을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이 상황에서는 약물도, 술도 없었다. 경찰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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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는 또 "죽음 직전까지 갔다. 삶에 대한 또 다른 기회를 얻었다고 느낀다"고 재기를 다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