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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충격적인 선수단 운용이다.'
토트넘은 16일 밤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2골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졌다. 이날 '캡틴' 손흥민(33)은 선발 출전하지 않고 대기하다 후반에 조커로 투입됐다. 지난 28라운드 본머스전과 같은 전략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투입 직후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해결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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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TBR풋볼은 17일 '토트넘 팬들은 풀럼전 패배를 부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교체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기 후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이 납득하지 못한 건 경기 후반 22분을 남기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임스 매디슨으로 교체한 결정이다.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미키 판 더 펜을 끝내 경기에 투입하지 않은 것 또한 결과적으로 패배를 부른 악수가 됐다고 여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0-0으로 맞선 후반 23분에 수비수 로메로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매디슨을 투입했다.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한 교체였는데, 이게 패배를 부르고 말았다. 로메로가 빠지면서 아치 그레이와 벤 데이비스가 센터백 수비를 맡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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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바로 이 부분을 지적했다. 한 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메로를 빼고 매디슨을 투입한 이유를 모르겠다. 오히려 네덜란드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판 더 펜을 넣어 더 많은 출전시간을 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팬은 '감독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는 선수 교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를 교체해 팀을 더 나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