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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공수에 걸쳐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완패를 당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로테이션 전략이 빚은 참사라고 볼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풀럼전에 힘을 빼고 임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을 빼고 로테이션을 돌렸다. 어차피 리그 성적이 무의미해진 터라 모든 역량을 8강까지 올라간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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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제임스 매디슨, 윌손 오도베르 등 알크마르전 주역과 파페 사르,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선발 공격진에는 마티스 텔과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중앙에는 호드리고 벤탄쿠르, 아치 그레이, 이브 비수마가 선발로 나왔다. 포백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가 맡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골키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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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양팀 공격 작업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중원에서 일단 볼 공급이 막혔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계속 치열한 주도권 싸움만 이뤄졌다. 그러다 전반 31분에 첫 슈팅이 나왔다. 풀럼 쪽에서 나왔다. 안데르센의 중거리 슛이 토트넘 수비에 걸렸다.
이때부터 풀럼의 공격이 풀렸다. 3분 뒤 토트넘이 큰 위기를 겨우 넘겼다. 센터백으로 나온 데이비스가 문전에서 클리어링을 시도하다 오히려 상대에게 패스하는 꼴이 됐다. 카스티뉴가 박스 왼쪽에서 슛을 날렸다. 실점 위기를 비카리오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풀럼의 파상공세를 간신히 무실점으로 견뎌냈다. 토트넘은 전반에 1개의 슛도 시도하지 못했다. 운이 따른 덕분에 0-0으로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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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손흥민이 나오자 토트넘의 공격이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코너킥을 맡았다. 패스도 날카롭게 찔렀다. 프리킥으로도 슛 찬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걸 받아먹는 선수가 없었다.
후반 24분 토트넘이 강력한 득점 찬스를 날렸다. 텔의 감아차기 슛이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풀럼 키퍼가 쳐냈다. 멀리 가지 못했다. 매디슨이 세컨드 볼을 가슴 콘트롤로 솔란케에게 전달했다. 이런 슛 찬스가 좀처럼 오기 힘들다. 그러나 솔란케의 슛이 위로 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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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만회골을 위해 계속 풀럼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허풍일 뿐이었다. 실질적으로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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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리그에서 완전히 하위로 밀려나 버렸다. 경기력도, 투지도 모두 사라졌다. 유로파리그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상실감과 패배의식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