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식 창초 손해'...'음주가무' 선수 임대→돈 주면서 방출! "계약 해지 보상금만 37,500,000,000원"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3-13 10:4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식 창초 손해'...'음주가무' 선수 임대→돈 주면서…
사진=트위터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식 창초 손해'...'음주가무' 선수 임대→돈 주면서…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내보내기 위해선 보상금까지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각) '맨유는 래시포드에게 2000만 파운드(약 375억원)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래시포드는 현재 애스턴 빌라로 임대되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은 없지만,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돈을 절반만 받게 될 수 있다. 그들은 래시포드의 급여 하락을 채워주기 위해 보상금을 줘야 할 것이다. 급여는 20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그냥 계약을 해지하고 무료로 떠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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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직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기간은 2024~2025시즌 종료까지며,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한 계약이었다.

지난 2016년 맨유 1군 데뷔 이후 줄곧 팀의 주축이었던 래시포드가 팀을 떠난 이유는 아모림 감독과의 불화였다.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였다. 아모림은 "훈련 성과, 경기 성과, 식사, 팀원과의 교류 방식 등은 중요하다"라며 제외 이유를 밝혔고, 영국 언론은 '래시포드는 경기 전 술집에 가지 못하는 엄격한 규칙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했다'라며 래시포드가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후에도 아모림은 래시포드를 공개 비판하며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났다.

래시포드는 이미 지난 시즌에도 몇 차례 태도 문제를 보인 바 있다. 2023~2024시즌 당시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다. 그가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경기장에서의 태도도 불성실했다. 수비 가담에서의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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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래시포드는 임대 이후 빌라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맨유가 그를 판매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래시포드는 빌라 이적 후 9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했으며, 경기력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의 완전 이적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급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맨유가 추가 지출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맨유로서는 래시포드가 빌라 이적을 결정하기 만들기 위해서 급여 하락분에 대한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당 금액은 20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적지 않은 손해가 예상되지만, 맨유로서는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라도 보상금 지급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큰 기대를 모았던 래시포드의 맨유 생활은 마지막까지도 맨유에게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겨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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