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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VAR 도입,스케줄 조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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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1세대 레전드'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은 WK리그 현장에 VAR 도입을 제안했다.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선 행정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성적, 경기력 향상도 중요하다. 작년, 강팀을 상대로 경기하면서 좋은 경기, 이길 수있는 경기를 놓쳤던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려면 억울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VAR 시행이 시급하다. 그래야 선수들, 지도자들도 더 좋은 모습을 가져갈 수 있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새 시즌 강재순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받은 강선미 화천KSPO 감독은 "WK리그 스케줄 조정"을 요청했다. "일정한 요일에 하면 좋겠고 휴일에는 팬들이 경기장에 올 수 있게끔 시간 조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올해 WK리그는 개막전, 플레이오프 등을 제외하고는 주중인 월요일, 목요일 오후 7시 혹은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여자축구 팬들을 위해 주말 경기를 열망해온 선수, 지도자 입장에선 아쉬움이 크다. 또 4~5월, 8~9월엔 '월-목-월' 식 사흘 간격의 빡빡한 스케줄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이다. 경기력 저하, 부상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올시즌 인천 현대제철 지휘봉을 잡은 허정재 감독 역시 'VAR과 스케줄 조정'을 제안했다. "연맹에서 대표팀 일정 등 많은 요인으로 인해 스케줄을 짜기 어렵다는 건 잘 안다"면서도 "4~5월 일정을 보면 월요일 경기, 목요일 경기가 이어진다. 지도자는 할 수 있는데 선수는 피로가 누적되면 다치고 경기력이 안나온다. 일정 짜는 게 어렵겠지만 잘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8개구단 감독 중 6명이 송주희 감독의 경주한수원을 올시즌 우승후보로 첫손 꼽았다. 경주한수원은 장슬기, 이세진, 곽로영 등 기존 국대급 전력에 '수원FC 우승 삼총사' 문미라, 김윤지, 전은하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갖췄다. WK리그는 3월 15일부터 10월초까지 28라운드 리그 경기 후 11월1일 리그 2-3위팀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11월8일, 15일 챔피언결정 1-2차전을 통해 최강자를 가린다. 15일 오후 2시 펼쳐질 개막전에선 수원FC위민-세종 스포츠토토, 인천 현대제철-문경 상무, 화천KSPO-창녕WFC, 경주한수원-서울시청이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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